양상문 감독, "PS 못가서 죄송할 따름이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30 14: 59

LG 트위스의 양상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LG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 3-5로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초대를 받지 못한 가운데 양상문 감독도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양상문 감독은 3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 못가서 팬 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LG는 팀 평균자책점이 4.29로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허프와 마무리 투수로 기대했던 임정우가 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여러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모두 이유를 댈 수는 없다.  다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정말 팀에 힘이 생길 것이라고 봤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 마무리투수를 고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팀 사정상 시즌 전부터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신)정락이도 공백이 있었고, (정)찬헌이도 수술을 하고 왔다. 임정우도 5월초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라며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상문 감독은 "2014년 부임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름대로 큰 변화없이 해온 것 같다. 생각대로 100% 되는 것은 없지만, 생각한 것들이 모여졌을 때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오는 10월 1일 잠실 삼성전과 3일 부산 롯데전의 선발 투수로 임찬규와 김대현을 각각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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