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의 한숨, "포그바 복귀 시점 알 수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30 11: 05

순항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큰 악재가 생겼다. 폴 포그바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포그바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필 존스 같은 다른 부상자처럼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을 봐야지 복귀 시점을 고민할 수 있다. 아직 예측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그바는 지난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FC바젤(스위스)과 경기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처음에 포그바의 부상은 단순한 햄스트링으로 보였다.
경기 후 검진에서는 포그바는 6주 내로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포그바의 부상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언론인 던컨 캐슬은 포그바의 복귀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캐슬은 최근 선수 부상 관련 소식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고 있다. 벤자민 멘디, 앙토니 마샬 등의 몸 상태를 정확히 맞췄다. 보도 당시 무리뉴 감독이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지만, 결국 캐슬의 말대로 포그바의 복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포그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분주하다. 발렌시아로 임대 보낸 유망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복귀설까지 나오고 있다. 핵심 선수의 장기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난 맨유가 어떠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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