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게스트만 오면 그렇게 무심할 수 없다. 짐짝 취급받는 남자 배우들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 모두 이서진을 찬양하고 있다. 득량도의 큰 형 이서진의 마력이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편’에서는 삼겹살 개불구이로 시작해서 닭요리를 거쳐 소시지빵까지 쉴 새 없이 ‘먹방’을 펼친 득량도 4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득량도의 초대 손님인 이종석은 먹보로 변신해서 쉴 새 없이 음식을 먹었다.
지금은 먹보이자 형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지만 이종석도 처음 득량도에 왔을 때는 이서진과 어색했다. 이서진은 이종석에게 어떤 닭 부위를 전해줄지 챙겨주는 마음 따스한 형으로 변해 있었다.
이서진의 매력은 역시 반전 매력이다. 윤균상 역시도 절친 이종석에게 ‘삼시세끼’ 오기 전에 이서진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지금은 이서진이 최고라고 말하면서 훈훈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동안 이서진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최근 입대한 옥택연, 제대를 한 달 앞둔 이승기, 잘 먹고 일 잘하는 윤균상까지. 이서진만의 츤데레 사랑법을 통해 방송을 넘어 절친한 형과 동생 사이로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
‘삼시세끼’의 흥행의 중심에는 항상 이서진이 있었다. 무심한 듯 잘 챙겨주는 이서진의 매력이 게스트의 마음 속에 파고들어 무장해제 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무장해제 된 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삼시세끼'는 시청자에게 소중한 예능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