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11월 데뷔 전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30 08: 02

2002 한일 월드컵의 공로자 박항서 창원시청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박 감독은 29일 베트남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베트남 국가 대표팀 부임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이며, 대우는 동남아 감독 내에서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향후 성적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고 대우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10월 천안시청과의 리그 최종전까지 마친 뒤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데뷔전은 11월 14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과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 한국이 4강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에는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 K리그 팀들을 지도했다.
베트남이 박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미래를 내다 본 투자로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베트남은 월드컵에 나선 기억이 없다. 아시안컵에서도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대표 등 축구에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 축구의 힘을 빌려 대대적인 축구 발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베트남은 지난 여름 K리그 올스타들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K리그 올스타들에 승리를 거두며 한껏 고무돼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