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청춘시대2' 지우♥신현수, 물 건너간 재결합(ft.현실연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30 06: 48

 ‘청춘시대2’ 신현수와 재결합을 꿈꾸던 지우의 꿈이 완전히 물 건너갔다. 이로써 캠퍼스 커플의 낭만이 사라진 셈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 유은재(지우 분)는 선배 겸 전 남자친구 윤종열(신현수 분)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게 죄라면 죄일까. 종열은 정확한 이유를 대지 못한 채 은재와 헤어졌다.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은재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었고, 안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

그렇게 하루하루 종열을 잊어가던 은재의 마음을 다시 뜨겁게 달군 사건은 한밤 중 문자메시지였다. 이날 종열은 거나하게 취해 은재에게 ‘자냐?’고 문자를 보냈고, 은재는 종열이 자신에게 다시 마음이 생긴 것으로 오해해 더 챙겨주기 시작했다. 사물함에 깜짝 선물을 넣어놓는 애교도 가미했다.
술김에 보낸 건데 바보처럼, 눈치 없이 다시 마음을 연 은재가 부담스러웠던 종열은 그녀를 만나 솔직하게 털어놨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였다고. 은재는 “너도 나도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종열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사랑의 화살표가 어긋난 두 사람의 모습은 청춘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준다. 사회의 때가 아직 묻지 않은 대학생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우리가 과거에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첫사랑과 동기들과의 우정에 대한 기억까지 소환한다. 30~40대에겐 아련한 추억을, 20대에게는 공감할 기억을 안긴 사건이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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