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추성훈X로이킴, 불굴의 의지가 만든 해피엔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30 06: 49

‘정글의 법칙’ 추성훈과 로이킴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서는 족장 김병만 없이 생존에 나선 8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피지 섬에서의 첫날밤을 맞게 된 멤버들에게는 수난이 이어졌다. 추성훈을 주축으로 멤버들은 5시간을 넘게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젖은 나무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은 전혀 붙지 않았고 결국 멤버들은 ‘정글의 법칙’ 사상 최초로 불 없는 취침을 하게 됐다.

잘 곳도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이들은 비닐 위에 누워 서로 딱 붙어서 추위에 맞서며 맨몸 취침을 하게 됐다. 성훈과 오종혁은 책임감에 잠에 들지 못하고 늦게까지 불 피우기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붙지는 않았다.
생존 2일 째, 설상가상으로 강제 분리 생존을 하게 된 멤버들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오종혁, 정다래, 재현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제작진과 협상을 벌였고 칼 세트와 스노클링 도구를 받은 이들은 손쉽게 불 피우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추성훈 팀은 여전히 불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추성훈과 로이킴은 바다에 들어갔다 나와서 추워할 동생들을 걱정하며 다시 한 번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나무를 이용한 방법에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추성훈은 지난 출연 때 실패했던 건전지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불이 붙었고 이들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쉬지 않고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마침내 불이 활활 타올랐고 이를 본 추성훈과 로이킴은 서로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의지와 집념으로 결국 불 피우기에 성공한 추성훈과 로이킴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병만이 없는 상황에서 환경과 조건까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여덟 명의 멤버들이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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