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박은빈이 조앤과 동창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는 송지원(박은빈 분)의 초등학교 시절 사연이 밝혀졌다.
이날 사건의 중심은 분홍 편지였다. 하메들이 수소문한 끝에 피부관리사로 일한 조앤이라는 여자가 발신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그 여자를 찾아감으로써 문제가 커졌다. 조앤과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를 위해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 앞서 죠앤은 “부탁이 있는데 한 명만 죽여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 남자는 하메들의 집 벨에포크를 습격해 조앤을 왜 찾아왔는지 물으며 협박과 폭력을 가했다. 알고 보니 조앤의 본명은 문효진이었고, 효진은 지원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인 동창이었다.
현재의 지원은 밝고 명랑하며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오지랖녀이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지원은 친구들을 질투하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철부지 아이였다. 지원이 친구들에게 효진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며 불행이 시작됐다.
지원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춘기가 일찍 왔던 건지 문효진의 구두를 질투한 건지, 다른 거짓말과 달리 문효진과 관련된 말은 늘 문제가 됐다”고 했다. 결국 전학을 간 효진의 인생은 망가졌다. 그녀의 엄마가 화병으로 죽었고 부모를 잃은 효진은 외삼촌의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살다가 그 남자를 만났던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효진은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며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원은 과거의 행실을 반성하는 의미에서인지 언론인 트로피를 쓰레기통에 버렸고 언론인의 꿈도 접었다. 그녀는 효진이 살던 집을 찾아 “효진이를 생각하며 여기에 왔다. 효진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얘기 좀 해달라”고 전 남자친구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지원은 “죽지 말고 나한테 복수하지. 바보 같이 왜 죽었냐”며 눈물을 흘렸다./purplish@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