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분리 생존에 돌입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서는 족장 김병만 없이 생존에 나선 8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날 밤, 젖은 나무와 바람 때문에 불 피우기에 실패한 이들은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파파야를 저녁으로 먹었다. 안 익은 파파야로 힘들게 요기를 한 이들은 비닐만 깔린 맨 땅에서 역대 최초 불 없는 취침을 하게 됐다. 이들은 춥고 피곤한 와중에도 별을 보며 감탄했다.
그렇게 맨몸 취침을 한 이들은 힘들게 기상했다. 2일차 생존에 나선 이들은 육로팀 바다팀으로 나뉘어 반대편 해변으로 출발했다. 산을 넘어 가던 이들은 가파른 오르막에 멤버들은 물론 카메라맨들까지 넘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서자 보이는 섬의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해변가로 가던 오종혁, 정다래, 재현 삼인방은 미끄러운 바위 때문에 고생했다. 오종혁은 돌을 밟고 미끄러졌고 차가운 수온, 거칠어지는 파도로 힘들어했다. 하지만 곧이어 낮은 리프가 나왔고 조수 간만의 차로 생긴 길을 따라 바위섬으로 진입했다.
추성훈을 필두로 무사히 하산한 육로팀은 별다르지 않은 풍경에 실망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온 것. 세 시간 동안 헛수고를 한 이들은 허무해 했다. 이로써 육로팀은 다시 원래 생존지로 돌아가고 바다팀은 강제로 분리 생존을 하게 됐다.
오종혁은 도구를 달라고 요구했고 도구 가방에서 하나씩 받게 됐다. 칼과 스노클링 두 세트를 선택한 이들은 생존지를 초스피드로 찾은 후 도구를 받았다. 칼 세트에 파이어스틸이 들어있던 것을 알았던 이들은 파이어스틸로 5초 만에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추성훈과 로이킴도 불 피우기에 돌입했다. 건전지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계속 실패했고 바다사냥에 나선 노우진과 딘딘, 채경은 추위와 도구 부족으로 위기에 부딪혔다. 그에 반해 스노클링 장비가 있는 정다래와 재현은 수영실력을 뽐내며 물고기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의지를 불태워 대왕조개를 잡는데 성공했다.
추성훈과 로이킴도 끝내 건전지로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