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맘'의 박한별이 아이비 때문에 학부모 왕따를 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는 율이의 유치원 생활을 위해 막춤도 불사한 보그맘(박한별 분)과 보그맘과 자꾸만 부딪히는 도도혜(아이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그맘은 도도혜의 작품 전시회에 참석했다. 그는 도도혜와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오는가 하면, 도도혜의 작품에 대해 "희소성과 예술성이 없어 살 가치가 없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도도혜는 기분 나빠 했다. 보그맘은 유귀남(정이랑 분)은 보그맘에 "그러다 보그맘도 버킹검 유치원에서 나가리 된다"고 말했고, 그 말에 보그맘은 "나가리? 허상. 무효. 우리 율이 유치원 입학이 허상, 무효가 되는 것이냐. 그건 안 된다"고 깜짝 놀랐다.
보그맘은 도도혜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구두 굽이 부러진 도도혜에게 충전기 겸용인 자신의 구두를 빌려줬다. 또한 춤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달라는 도도혜의 말에 "우리 율이의 유치원 생활을 위하여"라며 격렬한 춤을 췄다.
그 바람에 보그맘은 방전이 됐고, 방전 알람을 들은 최고봉(양동근 분)은 급하게 파티장으로 향했다. 최고봉은 충전기 겸용 구두를 신고 있는 도도혜를 보고 "왜 남의 구두를 신고 있냐"며 화를 냈다.
방전된 보그맘을 집으로 데려가려던 최고봉은 세상을 떠난 아내 이미소를 연상케 하는 보그맘의 행동을 보고 심란해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과거를 떠올렸다.
최고봉과 보그맘의 모델이 된 율이 엄마 이미소는 대학교에서 만났다. 이미소는 '공대 손예진'이었고, 최고봉은 24세 최연소 교수로 대학교에 부임했다. 이미소는 최고봉이 교수인지 모르고 신입생 환영회에 데리고 갔고, 그 바람에 두 사람은 악연에 가까운 인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이미소에 반해 최고봉은 결혼까지 하게 된 것.
보그맘만 보면 이를 갈던 도도혜의 과거도 공개됐다. 도도혜는 과거 '추녀'에 가까운 외모를 가졌다. 도도혜는 학교 킹카, 야구부 훈남 등을 짝사랑했다. 하지만 도도혜가 짝사랑한 남자들은 전부 이미소를 좋아했다.
자신이 준 선물을 이미소에 주는 남자들을 보며 도도혜는 "네가 뭔데"라고 이미소를 증오하게 됐다. "이미소라는 똥물로 내 학창시절 사랑은 모두 망쳐졌다"고 생각한 도도혜는 결국 성형을 하고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 도도혜는 "너도 가슴 찢어지는 고통이 뭔지 제대로 느껴봐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엘레강스 멤버들에 전화를 해 "올가미 작전 개시"라고 알렸다.
최고봉이 술에 취한 다음날, 보그맘은 버킹검 유치원에 녹색어머니회 등원지도를 위해 아침 일찍 방문했다. 하지만 유치원엔 아무도 없었다. 학부모들은 모두 보그맘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 "오늘부터 게임을 할 거다. 보그와 보그맘에 아는척 안 하는 게임"이라고 왕따를 주도했다.
하지만 보그맘은 굴하지 않고 혼자서 녹색어머니회 등원지도를 했다. 그런 보그맘을 보며 엘레강스 멤버들은 기분 나빠했다. 특히 도도혜는 독특한 포즈로 등원지도를 하는 보그맘을 보고 분노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