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라커룸 리더’ 이호준, 해결사다운 '한 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9 21: 46

베테랑 이호준(41·NC)이 결정적 한 방을 터트렸다.
NC는 2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서 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NC(78승62패2무)는 최종 3위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6위 넥센(69승71패2무)은 남은 두 경기서 전승해야 5할 승률을 유지하게 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이 오늘과 내일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물론 포스트시즌이 있지만, (정규시즌) 홈에서 마지막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다. 팀 공헌도로 봐도 엔트리에서 뺄 이유가 없다”며 이호준을 신뢰했다.

NC는 1회 넥센 3루수 장영석의 실책으로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3회초 넥센이 반격의 3득점을 하면서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만약 롯데가 승리하고, NC가 패하면 NC는 4위가 확정되는 위기였다.
절박한 상황에서 이호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호준은 1루에 스크럭스를 두고 밴헤켄의 126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동점 투런포였다. 이호준은 5회도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안타를 터트렸다.
은퇴를 앞둔 큰 형님의 한 방에 NC 후배들이 고무됐다. NC는 5회 김태군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는 등 대거 5득점을 폭발시켜 단숨에 승패를 갈랐다. 이호준의 한 방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도화선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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