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 지소울x폴킴x정세운, 고막남친들의 힐링 타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29 17: 48

'올드스쿨' 폴킴부터 지소울, 정세운까지 대세 '고막남친'들이 모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가수 지소울과 폴킴, 정세운이 출연했다. 감미로운 라이브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지소울은 고막남친이란 말에 대해서 "고막남친이란 수식어를 처음 들어봤다"라면서, "이름도 지소울이고 사람들이 예상하는 거 하지 말거야라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알앤비 사운드를 하려고 노력했다. JYP에 있을 때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한 것은 맞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소울은 이날 신곡 라이브도 들려줬다. 이에 지소울이 팬이라던 폴킴과 정세운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세운은 "돈 내고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다.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다. 노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직접 곡을 쓰는 만큼 곡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폴킴은 "지나간 것들에 대한 미련이 많은 편"이라면서, "넉살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저희 대표님이 넉살님이 요즘 너무 잘 나가셔 안 된다고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래퍼 넉살과의 콜라보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것. 
또 정세운은 "행복할 때보다 슬프거나 힘들 때, 화날 때 더 잘 나오는 것 같다"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선우정아님을 너무 좋아한다. 아직은 안 되지만 나중에 내가 음악적으로 더 발전해서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정세운은 데뷔곡 'JUST U'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정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을 들고 나올 거라고 예상하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 회사와 이야기를 해서 이런 느낌으로 내자고 준비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세운은 'K팝스타'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김창렬이 세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갈 생각은 없냐는 말에 "사실 두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망설였다. 첫 번째를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경쟁하고 또 싸워서 이기고 해야 하는 거니까 나는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창렬은 폴킴에게도 '프로듀스 101' 출연 의사에 대해 묻자 그는 당황하며 "나는 나가는 건 괜찮지만 보시는 분들이 힘들지 않을까요? 거기에는 춤 잘추는 분들도 계시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폴킴은 "춤을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딱 한 번 관객들 앞에서 춘 적이 있는데 시작과 동시에 웃더라"라고 말했다. 
지소울부터 폴킴, 정세운까지 고막남친들의 달콤함으로 꽉 찬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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