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감독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브룩스 레일리의 최종전 선발 가능성도 열었다.
조원우 감독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될 수 있으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4위 NC에 반경기를 앞서 있다. 만약 이날 롯데가 승리를 거두고, NC가 넥센에 패한다면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두 경우의 수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해 이날 승리한다고 해도 3위 여부가 마지막까지 갈 수도 있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카드가 남아있다. 조 감독은 "상황을 보고 최종전에 따라 3위가 걸리면 레일리를 쓰겠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인천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부산에 남아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반대로 그 전에 3위를 확정짓는다면 굳이 레일리 카드를 쓰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 감독은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특별히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는 것은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상대 선발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를 맞이해 박헌도가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다. 조 감독은 "당초 메릴 켈리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