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3위라도 괜찮아...선두지만 조심조심(EPL 7R)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30 05: 30

[OSEN] 최고의 빅매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펼쳐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3위 첼시가 맞붙는다. 승점은 3점차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홈팀 첼시는 개막전 충격패를 거의 회복했다. 아스날과 비긴 것을 제외하면 원래의 첼시로 돌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2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6경기 21골을 기록한 맨시티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역대 뉴캐슬(1994-1995)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1-2012)가 6경기 22골을 넣어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뉴캐슬도 맨유도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승격팀 허더스필드타운을 만난다. 그러나 허더스필드타운을 호락호락 볼 수 없다. 2연승 후 3무1패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는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태로 보인다. 최근 홈에서 치른 20경기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유다. 더불어 리그 8경기 중 7경기서 무실점했다. 팰리스와 상대전적에서도 강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 동안 지지 않았고, 안방에서는 4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베니테즈의 마술이 클롭 앞에서도 통할까. 베니테즈의 뉴캐슬은 의외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베니테즈는 벌써 웨스트햄과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리버풀은 골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계속 남기고 있다. 복귀한 쿠티뉴가 뭔가 해내줄 수 있을까.
▲ 허더스필드타운 VS 토트넘
- 30일 오후 8시 30분,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
승격팀 허더스필드타운은 기대 이상이다. 개막전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3-0 완승을 챙기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2차전서는 뉴캐슬까지 1-0으로 꺾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승격팀의 부담은 이제 시작됐다. 2연승 후 승리 없이 3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과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만난 상대중 가장 강력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첼시전 패배를 제외하면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지난 시즌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경기력이 오르고 있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면서 생긴 체력적인 부담과 로테이션으로 인한 현 상태의 반전을 위해서는 허더스필드타운을 잡아내야 한다. 토트넘은 아포엘과 UCL 조별리그서 주전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따라서 알리, 베르통언 그리고 에릭센 등이 복귀, 우세한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크리스탈 팰리스
-30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퍼드
무패 맨유와 개막 6연패 크리스탈 팰리스. 극과 극의 대결이다. 맨유는 리그 6경기서 5승1무로 맨시티에 골득실 뒤진 2위에 올라있다. 6경기 17득점 2실점으로 공수 양면이 탄탄하다.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이 맨유 부임 2년 차에 빛을 발하고 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서도 2연승하며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 포그바, 로호 등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펠라이니와 캐릭도 결장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좀처럼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6경기 무득점. 자하, 벤테케, 위컴 등 공격수들의 줄부상에 신음 중이다. 이것이 참극의 원인이었다. 뒷마당도 불안하다. 13골이나 내줬다.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충격 효과는 미미하다. 팰리스는 최근 리그 7경기서 득점에 실패하며 모두 졌다. 이청용의 소속팀이지만 역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첼시 VS 맨시티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는 드링크워터 외에 별다른 부상이 없다. 에당 아자르도 돌아와 선발 출장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루이가 아스날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나설 수 없다. 첼시는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강했다. 최근 7경기 중 1번(4승2무1패)만 패했다. 아스필리쿠에타와 아자르의 지원을 받게 될 모라타의 득점력이 맨시티를 상대로도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은다. 파울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1위 맨시티는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21득점, 2실점'이란 기록이 보여주듯 더 없이 균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6경기 6골을 기록한 주득점원 아구에로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소식에 펩 감독은 답답하다. 맨시티는 이미 멘디가 수술대에 오르고 콤파니도 좋지 않다. 그렇지만 사네, 스털링 등이 건재한 만큼 여전히 빠르고 결정적인 골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 뉴캐슬 VS 리버풀
- 10월 2일 오전 0시 30분, 세인트제임스 파크
베니테즈 뉴캐슬 감독은 리버풀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서 많은 성과를 냈다. 아직도 팬들은 베니테즈 감독하면 제라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호령하던 리버풀 시절을 떠올린다. 베니테즈 감독은 챔피언십에 있던 뉴캐슬을 EPL까지 승격시켰다. 구단이 제대로 된 보강을 시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지도력으로 10위(3승3패, 승점 9점)에 올라 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고민이 많다. 수비 문제는 여전한데 믿었던 공격도 결정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클롭 감독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원정서 만들어낸 공격 기회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정통 9번이 없는 리버풀로서는 피르미누의 부활이 절실하다. 쿠티뉴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만큼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만하다. 
### EPL 7라운드 승무패 예상(좌측이 홈)
허더스필드타운-토트넘 : 홈팀(허더스필드타운) 패 예상(우충원 기자)
맨유-크리스탈 팰리스 : 홈팀(맨유) 승 예상(이균재 기자)
첼시-맨시티 : 무승부 예상(강필주 기자)
뉴캐슬-리버풀 : 무승부 예상(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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