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사리오만 남았다.
한화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갔다. 손목 골절상을 입은 알렉시 오간도가 지난 23일 가장 먼저 도미니카행 비행기에 올랐고, 28일 대전 KIA전에서 고별전을 치른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29일 뒤를 이었다. 이제 윌린 로사리오만 홀로 남아있다.
로사리오도 최근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28일자로 1군 엔트리 말소되며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남은 4경기가 모두 끝난 뒤 돌아갈 예정이다. 내달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와 최종전 때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함이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로사리오는 집에서 쉬고 있다. 선수 본인이 시즌 최종전 날 유니폼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열흘 기한이 지나지 않아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못한다. 경기를 뛸 순 없지만 유니폼을 입고 예를 갖춰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119경기 타율 3할3푼9리 151안타 37홈런 111타점 100득점 10도루 장타율 6할6푼1리 OPS 1.075로 활약했다. 첫 해보다 더 뛰어난 활약으로 한화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꿈을 갖고 있고, 일본 구단 러브콜도 끊이지 않아 한화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