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의 내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지역 매체 '스포츠 토크 필리'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거취에 대해서 "시즌 종료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맺은 계약이 끝나는 만큼, 큰돈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달러(약 8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플래툰 시스템 속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타격감을 좀처럼 살리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 밀렸고, 7월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백업으로 나서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김현수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4타점에 그치고 있다. 볼티모어와 맺은 2년 계약도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김현수의 내년 거취에 대해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 KBO리그로 복귀할 경우 많은 구단이 김현수를 향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통산 1131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 142홈런을 기록하며,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외야수로 활약했다.
미국 잔류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한 올 시즌 비록 경기 출장이 많지 않아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3할타율을 기록하며 정확성을 뽐냈던 만큼, 외야진이 약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확률도 있다.
그러나 아직 김현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김현수측 관계자는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이야기하며 "시즌 종료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