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결장' STL, 11회 접전 끝 1-2 석패…PS 진출 좌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9 11: 5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와일드카드를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썼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82승77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트래직넘버 1이 사라지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먼저 선제 실점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안 햅에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0-1로 끌려갔다.
홈런 이후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을 총 동원해서 1점의 점수 차이로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갔다.
결국 6회말 토미 팜의 안타와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 기회에서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균형은 연장 11회초에 깨졌다.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에 투수 앞 내야 안타,  그리고 투수 맷 보우먼의 송구 실책을 묶어 2루까지 내보냈다. 
빅터 카라티니의를 2루수 땅볼 처리해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테일러 데이비스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2로 뒤졌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11회말에서 1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을 막지 못했다. 11회말 2사 후 폴 데용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듯 했지만 컵스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의 점프 캐치가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희망을 사라지게 했다.
한편, 오승환은 팀의 불펜 총 동원령에도 부름을 받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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