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김보미 "'써니' 배우들과 다 친해..여전히 연락"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9 11: 52

배우 김보미가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 출신 배우들과 여전히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에 개봉해 어느덧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써니’ 배우들과 친분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김보미. 그는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써니’ 친구들과 정말 다 친하다. 얼마 전까지 잠원동에 살았는데 진주를 꽤서 내가 사는 잠원동으로 이사 오게 했다. 아주 가까이 살아서 별일이 없어도 서로 여전히 연락해 얼굴을 보고 헤어지곤 했다”며 김진주와의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데뷔 이래 한 해도 쉰 적이 없다는 김보미는 쉼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많이 쉬었던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작품 욕심이 많은 편이라 쉬지 않고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 마음이 작년부터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김보미는 올해 드라마 두 편과 연극 한 편을 마무리하며 유난히 바쁜 나날을 보냈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 중 가장 흥미로운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드라마’를 꼽았다. 그는 “즉각적인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드라마를 제일 많이 해왔고 연기 경력이 있다 보니 웬만한 스태프분들, 감독님들과 안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보미는 영화 ‘써니’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어셈블리’를 언급하며 “‘별그대’는 워낙 잘 돼서 기억에 남고, ‘어셈블리’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참 좋아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송윤아, 정재영, 김서형 등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낼 만큼 화목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풋풋하고 앳된 외모와는 달리 30대의 나이에 접어든 김보미는 나이를 먹을수록 멜로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며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멜로물과 액션물을 꼽았다. 이어 롤모델에 하지원을 언급하며 “쉬운 연기만 택하지 않고 액션, 무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서른 다섯이 되기 전에 꼭 액션물을 소화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에 ‘어쩌다18’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희찬을 지목했다. 김보미는 “김희찬과 다시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며 “호흡이 너무 잘 맞았는데 함께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보미는 배우로서 느끼는 나이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캐스팅 관련 미팅을 하다 보면 ‘보미 씨, 나이가 많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그. “어릴 때는 늘 마음이 조급했고 일에 대한 욕심도 커서 한가할 때면 늘 우울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막연한 여유가 생겼다”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이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견해도 들려주었다. 나이를 먹으며 서서히 결혼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그는 “원래 스물여덟에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이미 지나버렸다. 그 이후론 서른을 목표로 삼았는데 서른까지 지나 보내고 나니 이제는 좋은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 하고픈 마음”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보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는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는 일일극, 주말극에 도전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도 거부하지 않고 나가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에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purplish@osen.co.kr
[사진]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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