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악재’ 룰라X꼬꼬, 산전수전 다 겪은 20년 우정에 대하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9 10: 20

 20년이 훌쩍 넘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함께 해온 이들이 Mnet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뭉쳤다. 과거 추억부터 현재 상황까지 속시원하게 털어놓는 이들의 우정은 애틋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악재’에서는 부산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신정환과 탁재훈이 룰라 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상민, 채리나, 김지현, 신정환, 탁재훈은 20여년전 같은 소속사 출신이다.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룰라와 신인가수로 갓 데뷔한 탁재훈은 우정을 쌓았다.

신정환이 꿈꾸는 롤모델은 바로 이상민. 이상민 역시 엄청난 빚과 함께 복귀해서 현재 예능계는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는 신정환의 복귀작에 출연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민은 룰라 멤버들과 함께 ‘악재’를 찾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때론 서운하고 때론 싫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만큼 끈끈한 정이 느껴졌다.
복귀 이후 굳어있던 신정환 역시도 오랜만에 만난 편한 사람들 앞에서 무장해제 됐다. 조금씩 입이 풀리면서 말문도 열고, 웃기도 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찾아준 룰라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다. 시원시원한 채리나 역시도 룰라로 활동하면서 신정환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악재’에서 다시 뭉친 90년대 최고의 댄스 그룹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남다른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악재'에서 과연 또 다른 특급게스트가 출연할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악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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