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 조현재부터 조성하까지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냉철한 의사 송은재(하지원 분)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의사 곽현(강민혁 분), 까칠하지만 호탕한 김재걸(이서원 분) 등 병원선에 탑승한 의사들의 성장과 러브라인이 ‘병원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는 송은재와 곽현, 김재걸에 곽현의 전 여자친구이자 약혼녀인 최영은(왕지원 분)이 등장해 복잡한 사각관계를 진행 중이다.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하지원과 ‘젊은 피’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 등이 힘을 합친 ‘병원선’에는 특히 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대거 등장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별출연의 포문은 조현재가 열었다. 조현재는 송은재와 엮이는 재벌 장성호 역을 맡았다. 송은재가 목숨을 구한 장성호는 그에게 호감을 보이고, 후에 병원 재단 인수자로 등장해 송은재의 앞길을 막는 김도훈(전노민 분)에게 일침을 날리는 ‘사이다’를 날려 박수를 받았다.
곽현의 전 여자친구이자 약혼녀인 최영은 역을 맡은 왕지원도 특별출연이다. 곽현과 송은재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키스를 한 다음날 그들 앞에 나타난 최영은은 송은재와 곽현의 러브라인을 방해하는 인물로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백혈병으로 2년 시한부 인생을 산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성하와 이민호도 특별출연 대열에 합류했다. 조성하는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모두를 현혹시키는 영도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 후 곧바로 ‘병원선’ 현장에 합류했다. 그는 송은재 아버지 역할로 특별출연하며 하지원과 애중의 부녀 케미를 드러내고 있다.
이민호는 송은재의 동생 송우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민호는 하지원과 친남매를 연상케 하는 쫀쫀한 케미를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곽현에게 돌직구로 “우리 누나 좋아하죠”라고 물어보는 장면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들을 불러모은 건 ‘병원선’ 윤선주 작가의 힘이었다. 조현재는 윤선주 작가의 특별출연 요청에 기꺼이 현장에 합류했다고 밝혔으며, 조성하는 ‘황진이’로 인연을 맺은 윤선주 작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병원선’ 촬영 현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많은 스타들의 카메오 열전으로 풍성함을 더하는 ‘병원선’은 수목극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과연 ‘병원선’이 마지막까지 수목드라마 1위로 마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병원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