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약' 바란, "지단 감독과 처음 통화할 때 제 정신 아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29 07: 35

"앞으로도 이 곳에서 계속 경기를 뛰며 우승하고 싶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비롯한 공식 채널서 바란과의 재계약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바란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레알과의 2022년까지 5년 연장 계약에 서명했다. 바란은 2022년까지 계약을 의미하는 등번호 '2022' 유니폼을 들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레알 홈페이지는 바란의 재계약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기쁘다. 레알과 함께한 시간은 멋져서 계속 간직하고 싶었다"라고 하며 "나는 레알이란 클럽을 위해 경기 하는 것이 즐겁다. 나는 행운아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계속 경기를 뛰며 우승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바란은 "내가 먼 미래 레알서 멋진 커리어를 쌓고 난 후 이곳에서 은퇴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하며 "그러기 위해서 나는 노력하고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렇게 해야지 이 위대한 셔츠(레알 유니폼)를 계속 입을 수 있다"고 앞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리그1 렌에서 레알로 바로 건너온 바란은 "나는 레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 거대한 클럽은 매 시즌 도전에 나선다. 나는 어렸을 때보다 이 팀에서 더 완벽한 선수가 됐다"며 "레알은 항상 선수들에게 강한 도전을 요한다. 그래서 많은 레전드들이 이팀에서 잊혀진다. 나도 방심해서 멈추면 안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란의 레알 입단 당시 프랑스 출신 대선배 지네딘 지단의 도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레알의 코치이던 지단은 직접 바란에게 전화를 걸어 레알 행을 권했다. 바란은 "처음 지단 감독한테 전화가 오자 너무 기쁘고 놀라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이 혼미해서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했던 나는 지단 감독에게 혹시 나중에 다시 전화걸어주실 수 있냐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바란은 "지단 감독은 다시 전화를 걸어서 나에게 항상 내 자신을 지켜서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항상 열심히 일하고 항상 발전해야 된다고 격려했다"며 "지단 감독의 조언은 모든 사람들이 신경써야 한다. 왜냐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너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레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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