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행온 20대 러시아 처녀들의 여행담이 소소한 재미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 러시아 출신 첫 여성게스트 스웨틀라나가 출연했다. 스웨틀라나의 친구 3명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세 친구들은 공항에서부터 홍대에 위치한 숙소까지 험난한 여정을 해야했다. 서울역으로 가게 됐고, 이들은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부터 체크했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목욕용품이 다 구비되어 있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음은 와이파이가 되는지 확인했다.
옷을 갈아 입고 예쁘게 단장한 후 본격 투어를 시작했다. 동대문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20대 소녀들은 "너무 아름답다" "귀여워"라며 도심의 풍경에 감탄했다.
동대문에서 첫 일정은 저녁식사였다. 세 명의 친구들은 식당을 고르는데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꽤 시간이 걸렸고 배가 고픈 이들은 결국 순대국밥집을 선택했다. 밑반찬 뿐인데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어 '쭈꾸미 삼겹살' '김밥'을 주문했다. 김밥의 알록달록한 색깔에 다들 감탄했다.
김치를 맛본 한 친구는 "혀가 마비되는 것 같다"며 물을 들이켰다. 쭈꾸미삼겹살을 먹은 한 친구는 "정말 맛있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양말을 사기 시작했다. 이를 본, 스웨틀라나도 "한국양말이 러시아에서 진짜 인기가 많다"며 "너무 귀여운 캐릭터 양말을 선물로 많이 사간다"고 전했다. 다음은 캐릭터 숍에서 인형을 샀다. 친구들은 캐릭터 인형들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도심 속 쉼터인 청계천으로 향했다. "여기 너무 아름다워" "저녁에 오기 딱 좋다" "로맨틱해" "남자들을 찾자"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이 2년 만에 만났다. 친구들은 소주를 먹고 싶다고 했고 이들은 편의점에서 소주를 구매했다. 소주를 맛본 러시아 친구들은 "이게 센 거라고?" "물 같아. 일반 물" "보드카보다 약해"라고 솔직한 평을 내놓았다. 과일 소주를 맛본 후에는 "맛있어" "자몽주스 같아"라고 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