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3경기다. 9월30일~10월1일 잠실 LG전을 치르고, 10월 3일 대구 넥센전이 시즌 최종전이다.
따라서 잠실 LG 2연전은 이승엽(41삼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원정 경기다. 이미 10월 3일 삼성의 시즌 최종전 티켓은 매진됐다. 잠실 삼성-LG전은 순위 경쟁과는 상관없이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이승엽의 은퇴 투어, 마지막 원정 축하 행사를 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잠실구장 중앙문에서 미리 모집된 어린이팬 대상으로 이승엽의 팬싸인회가 진행된다. 경기 직전에는 은퇴 기념영상 상영, 구단과 선수단에서 준비한 기념품 전달 순서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연 LG는 이승엽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LG 관계자는 "삼성이 은퇴식을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지 않겠나. 우리는 너무 튀지 않는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LG는 앞서 8개 팀들이 준비한 행사와 비슷한 정도로 준비했다고 한다.
잠실구장은 이승엽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친 장소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1-1 동점인 9회 대타로 들어서 김용수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은퇴를 앞둔 그는 KBO리그 통산 2152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8월 중순부터 원정지에서 은퇴 투어를 해 왔다. 가장 먼저 대전 한화전에서 보문산 소나무 분재와 기념 현판, 베이스 등을 선물 받았다. 수원 kt전에서는 기념 현판, 사진 액자 그리고 수원 화성의 운한각을 그린 인두화를 선물받았다.
넥센은 마지막 고척돔 삼성전에서 36번 스페셜 유니폼 액자를 이승엽에게 선물했다. SK는 인천에서 배번 '36번'의 3과 6을 적은 여행 가방 등 여행 용품과 기념 액자 등을 선물했다.
두산은 경기도 이천에서 만든 백자 달항아리 도자기와 기념 액자를 선물했고, 롯데는 이승엽의 2003년 시즌 56호 신기록 달성을 떠올리게 하는 순금 잠자리채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기아는 이승엽의 첫 홈런 타구가 떨어진 위치의 광주 무등구장 의자를 준비했고, NC는 창원의 상징인 자전거 모형과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 이승엽 은퇴 투어
날짜 장소 팀 (경기 결과) 기념 선물
8.11 대전 한화전 (3-8 패) 소나무 분재, 베이스, 기념 현판
8.18 수원 kt전 (5-1 승) 수원 화성 운한각 인두화, 기념 액자
8.23 고척 넥센전 (1-5 패) 36번 스페셜 유니폼
9.1 인천 SK전 (7-8 패) 여행 가방 및 여행 용품, 기념 액자
9.3 잠실 두산전 (1-7 패) 달항아리 도자기, 기념 액자
9.8 사직 롯데전 (5-6 패) 순금 잠자리채, 대형 잠자리채
9.10 광주 KIA전 (9-6 승) 무등구장 외야 의자
9.15 마산 NC전 (11-3 승) 자전거 모형, 기념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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