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허참, 다음엔 꼭 사위들과 출연하기로 해요[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29 00: 14

46년차 방송인 답게 사위들에게 거침없는 입담을 쏟은 허참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28일인 방송된 SBS 예능 '백년손님-자기야'에서는 MC계의 산증인 허참과 허수경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원희는 "우리나라 MC계의 산증인인 분이다"며 특수 핸드 마이크까지 준비해 허참을 소개했다. 

그는 "백년손님 보면서 스스럼없는 장모와 사위의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 백년손님 팬이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허참은 "나도 사위들과 출여낳고 싶어서 혹시나 전화했더니 좀 섭하더라"며 급 섭섭함을 토로하면서 "사위가 장인을 위해서 같이하자고 하면 할수 있지 않냐, 출연료도 나오는데"라며 사위들에게 급 영상편지로 절절한 호소문을 전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원희는 두 사위를 두고 있는 허참 얘기를 꺼내면서, 어떻게 사위로 받아들이게 된 건지 물었다.
허참은 "미국 유학간 딸 갑자기 귀국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이유를 물었더니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 졸업도 안하고 갑자기 결혼한다고 해서 좀 놀랬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에 패널들은 "굉장히 당황했을 거 같다"고 말하자, 허참은 "둘이 좋으면 나도 좋은 거 아니냐, 그래서 잘 살으라고 쿨하게 허락하고 상견례했다"며 쿨한 장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사실 아빠로서 서운한건.."이라고 운을 떼면서 "돈이 아까웠다"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참은 "전공을 배우기로 해서 외국까지 보내놨더니, 졸업도 안하고 돌아온거 아니냐"면서 "돈을 벌어서 나한테 갚던지, 힘들게 유학 보내서 외국인이라도 만나고 오면 돈값이라도 되지 않냐"며 급 현실 간파로 패널들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MC 김원희가 "외국 사이라면 좀 괜찮았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허참은 "우리나라 사람을 뭐 외국에서까지 만나냐, 외국인이면 해외 여행이라도 가지"라면서 "외국인 사위면 벌써 '백년 손님' 나왔지 않겠냐"며 뒤끝작렬한 장인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이에 패널들은 "지금 보고 있는 사위들이 왕부담스럽겠다"고 걱정하자, 허참은 "그럴까? 그런거 아니다, 아니다"면서 급 사위들을 챙기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백년손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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