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병원선' 시청률은 순항, 하지원♡강민혁은 회항하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29 06: 49

곽현(강민혁)과 은재(하지원)가 여전히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MBC 드라마 '병원선' 에서는 자신들의 마음을 숨기는 곽현과 은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이는 은재의 동생인 우재(이민호)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알고, 은재만큼 황급히 병원으로 향해 우재를 살뜰히 챙겼다.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은재는, 자신의 동생과 함께 있는 현이에게 다가가 "병원비 대신 냈으니 돌려주겠다"며 차갑게 돈 봉투를 건넸다. 
고맙다는 말 없이 선을 긋는 은재의 모습에 현이는 "이거 말고 더 받을건 없다"며 역시 차갑게 나왔으나, 은재를 가는 곳까지 태워다주려 했다.  하지만 은재는 "택시타고 가면 된다"며 그런 현이를 거부, 현이는 상심에 빠졌다.
동생 우재는 집으로 돌아와, 은재에게 "그 형 누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차갑냐"면서"고맙다는 말 없이 무턱대고 계산부터 하냐, 그 형이 누나 좋아하는 것 같던데 잘 해줘라"고 다그쳤다.
이에 은재는 묵묵부답, 우재는 "혹시 누나도 그 형 좋아하는거 아니냐"며 은근슬쩍 묻자, 은재는 "헛소리 하지마라, 좋아하면 뭐하고 안 좋아하면 뭐하냐"며 냉정하게 나왔다.
은재는 "엄마도, 아빠하고 스무살부터 연애했다. 그 대단한 사랑 결과 한번 봐라"면서 "엄마 남편 배웅도 못 받고 떠났다, 그런데도 사랑타령 하고 싶냐"며 사랑은 자신에게 사치라 생각하며 현이를 향한 마음을 접으려 했다.
하지만 은재는 현이의 마음을 쉽게 접지는 못 했다. 길을 가다 현이와 함께한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현이를 떠올리는가 하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재걸(이서원)의 청혼도 현이를 떠올리며 거절한 것.
특히 재걸 역시 은재에게 "혹시 곽선생 좋아하냐"고 묻자, 은재는 "아니요 그건..."이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그런 은재의 마음을 알아챈 재걸은  "이거 재밌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 더 좋다"며 쿨하게 나왔다.
무엇보다 은재만큼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현이 역시 답답함을 안겼다.  자신에게 차갑게 구는 은재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현이는 홀로 소주를 마시는 등 가슴앓이를 하면서도 은재 앞에선 냉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언제쯤 두 사람이 냉랭하고 차가운 모습을 벗어던지고, 자신들의 진심을 표현하며 서로에게 다가올지, 시청자들의 애만 태웠다.  /ssu0818@osen.co.kr
[사진]'병원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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