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이 시즌 말미 힘겹게 시즌 10승과 입맞췄다.
차우찬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최종전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저 타이인 5이닝 소화에도 팀 타선이 18안타 15득점을 폭발시키며 차우찬은 승리를 맛봤다.
이날 차우찬은 최고구속 143km의 속구(30개)를 중심으로 포크볼(25개), 슬라이더(20개), 커브(6개)를 섞어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2개, 볼은 29개로 제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5회를 간신히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차우찬은 "오늘 왼 팔에 약간 근육통이 있어서 초반에 고전했다. 감독님이 믿고 계속 기용해주셨고, 팀 동료들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10승보다 30경기 180이닝을 목표로 두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따라 온 것 같다. 개인의 1승보다 팀의 1승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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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