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20대 소녀들이 한국의 매력에 푹빠졌다. 김밥, 쭈꾸미삼겹살, 양말, 캐릭터 인형에 감격했다.
28일 방송된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 러시아 출신 첫 여성게스트 스웨틀라나가 출연했다. 한국에 산지 3년된 그는 "22살이고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과학교 재학 중"이라고 소개했다.
스웨틀라나의 세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귀국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했다. 숙소가 있는 홍대를 찾아가는데 '서울역' 티켓을 샀다.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택시로 갈아탔고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부터 체크했다. 깨끗한 화장실에 목욕용품이 다 구비돼 만족스러워했다. 다음은 와이파이를 체크했다. 이후 짐정리를 시작했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기 시작했다. 이를 MC들이 의아해하자 스웨틀라나는 "러시아 사람들은 다림질을 열심히 한다. 세균도 말리고"라고 전했다.
옷을 갈아 입고 예쁘게 단장한 후 본격 투어를 시작했다. 동대문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20대 소녀들은 "너무 아름답다" "귀여워"라며 도심의 풍경에 감탄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후지이 미나도 "처음에 왔을 때 동대문 갔고, 친구들 와서도 무조건 갔다"고 말했다. 스웨틀라나도 동대문은 꼭 가야한다고.
동대문에서 첫 일정은 저녁식사였다. 세 명의 친구들은 식당을 고르기 힘들어했다. 결국 순대국밥집을 선택했다. 빨간 앞치마 색깔에도 예쁘다고 까르르 웃었다. 밑반찬 뿐인데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들은 '쭈꾸미 삼겹살' '김밥'을 주문했다. 김밥의 알록달록한 색깔에 다들 감탄했다.
알베르토 역시 "한국에 와서 저도 김밥만 한달을 먹었다"며 "저렴하고 맛있고 예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치를 맛본 한 친구는 "혀가 얼얼하다"고 물을 들이켰다. 쭈꾸미삼겹살을 먹은 이들은 "정말 맛있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양말을 사기 시작했다. "양말 다 살거에요" 라고 말했다. 이를 본, 스웨틀라나도 "한국양말이 러시아에서 진짜 인기가 많다"며 "너무 귀여운 캐릭터 양말. 선물로 많이 사간다"고 전했다. 다음은 캐릭터 숍에서 인형을 샀다.
도심 속 쉼터인 청계천으로 향했다. "여기 너무 아름다워" "저녁에 오기 딱 좋다" "로맨틱해" "남자들을 찾자"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늦게 도착한 세 사람. 스웨틀라나가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2년만의 만남이었다. 친구들은 인사를 하자마자 "소주를 먹고 싶다"고 했다. 편의점에 간 친구들. 스웨틀라나가 약한 소주가 있다고 했지만 친구들은 "강한 게 필요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를 맛본 러시아 친구들은 "이게 센거라고?" "물 같아 일반 물" "보드카보다 약해"라고 평했다. 과일 소주를 맛본 후에는 "맛있어" "자몽주스같아"라고 했다.
수다가 이어졌다. 친구들은 "사할린보다 여기가 더 좋다" "더 머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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