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19승' KIA, 한화에 역전승 '매직넘버 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8 21: 25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뒀다. 1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8이닝 2자책점 역투로 시즌 19승(5패)째를 올렸고, 8회 안치홍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1위 KIA는 84승56패1무를 마크, 2위 두산(82승56패3무)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한화와 상대전적도 10승5패 우위. 8위 한화는 63승78패1무가 됐다. 

한화가 2회말 대거 4득점으로 기선제압했다. 최진행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김회성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진의 좌월 2타점 2루타, 양성우의 볼넷에 이어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까지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KIA도 4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김선빈의 평범한 땅볼을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고, 김주찬이 우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에도 2사 후 나지완의 볼넷, 안치홍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범호가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4로 따라붙었다. 결국 8회초 심수창 상대로 대타 이명기의 우전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 투입했지만 KIA의 불 불은 타선을 진압하지 못했다.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 넘어 우익수 앞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가 됐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4로 리드를 잡았다. 
역전 후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헥터가 8회까지 책임졌다. 8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19승(5패)째를 올렸다. 김주찬이 3안타 2타점,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역전을 견인했다. 9회초에도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한 KIA는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김세현은 시즌 시즌 17세이브째. 
한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선발 비야누에바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오선진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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