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30·LG)이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차우찬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최종전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1개.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시즌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었다. 22일 대구 삼성전서 긴 침묵을 깨고 시즌 9승째를 달성한 바 있다. 차우찬은 이날 kt 타선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1회는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현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4구 속구(129km)가 몸쪽 낮게 형성됐고 정현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현의 시즌 6호 아치. 차우찬은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멜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윤석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LG 타선은 2회 대거 4득점으로 차우찬을 도왔다. 차우찬은 2회 선두 유한준에게 우중간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진루타와 희생타로 한 점만 내줬을 뿐 추가 출루는 없었다.
차우찬은 3회 선두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위기 탈출했다.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위기였다. 선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루를 헌납했다. 이어 김동욱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홈 승부를 펼치는 사이 김동욱은 2루까지 향했다. 여기에 오태곤마저 적시타를 작렬하며 차우찬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LG는 7-4로 앞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