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강백호 포수 기용? 계획 없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28 17: 32

투수와 포수를 겸하는 최대 유망주. 사령탑은 포수 기용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LG와 팀간 최종전을 치른다. kt는 경기에 앞서 2018 신인지명 선수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강백호는 시타, 김민은 시구를 맡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신인들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었다. 김 감독은 "아마추어 야구를 자주 챙겨보는데, 지명 결과를 듣고 스카우트 팀에게 '고생했다. 정말 좋은 픽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관심은 강백호에게 쏠린다. 강백호는 올 시즌 고교야구 모든 대회를 통틀어 타율 4할2푼2리(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143. 고교 3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투수로는 11경기에 등판해 29⅔이닝을 더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최대어라는 평가가 손색 없었다.
강백호는 포수와 외야수, 투수를 겸한다. 자연히 내년 시즌 기용법도 궁금해졌다. 김진욱 감독은 "포수 기용 의향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백호의 포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건 아니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많은 포지션이다. 다른 장점을 감소시킬 것이다. 본인이 잘하는 걸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들일수록 출장 기회가 많아야 빠르게 성장한다. 다만 포수로서는 아직 출장이 힘들 것이다. 결국 야수로 고정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투수로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투수 강백호도 충분히 매력있다"라고 칭찬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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