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수현도 "조용히 입소합니다"...요즘 ★들의 '입대 공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8 17: 59

“조용히 입소합니다.”
28일 오후 배우 김수현이 10월 23일 입대를 알려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수현이 2017년 10월 23일(월)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한 것. 
김수현의 소속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팬들과의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며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대 남자 배우들의 연이은 입대 행렬에 김수현도 합류하게 됐다. 앞서 악동뮤지션 이찬혁, 옥택연,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 주원 등이 연이어 입대했다. ‘줄입대’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2017년 유난히 스타들의 입대가 많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입대하는 스타들이 따로 공식 행사 등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입소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입대하기 전 소감 등을 밝히는 간소한 행사를 진행하고 입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풍경이다. 앞서 주원, 지창욱, 임시완, 강하늘, 이찬혁 모두 별도의 행사 없이 곧바로 부대로 직행했다. 옥택연은 심지어 입대 당일 군 복무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는 군 입대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짊어져야 하는 ‘국방의 의무’인 만큼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가는 게 더욱 바람직해 보인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 자칫 유난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입대를 앞둔 스타들은 더욱 입대날만큼은 평범하고 조용하게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대신 많은 스타들이 입대 직전 마지막 작품이나 음반을 내놓은 후, 작품을 소개하는 제작발표회나 쇼케이스에서 입대 소감을 미리 밝힌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이민호나 임시완, 주원, 지창욱은 모두 입대 직전 마지막 작품을 남기고 곧바로 입대했다.
올해 초 입대한 이민호는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의 제작발표회에서 “DMZ 군인들이 많이 어려서 죄책감을 느꼈다. 입대를 앞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아쉽고 잠시 이별하는 느낌이 난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주원은 입대 하루 전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촬영하면서 영장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니만큼 더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한다”고 입대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입대만큼은 배우나 스타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임하는 만큼 스타들은 ‘조용한 입대’를 원하고 있다. 작품이나 라디오, 팬카페 등을 통해 군대를 기다려줄 팬들과는 충분한 소통을 하되, 요란하지 않고, 현명하게 입대를 준비하는 스타들이 많아지면서 연예계에 훌륭한 선례를 남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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