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내달 23일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
28일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수현의 입대 사실을 알렸다. 키으스트 측은 “김수현씨가 2017년 10월 23일(월)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팬들과의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수현씨는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됩니다. 몸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이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은 영화 '리얼'이다. 지난 6월 개봉한 '리얼'은 평단과 관객의 혹평 속에 50만여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김수현의 유일한 흥행 실패작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배우로서 스타로서 그의 진가는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흥행 여부와는 별개로 연기자로서의 도전이나 실험정신, 그리고 여전히 뛰어난 비주얼을 인정받은 것. 여러모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작품일 것이다.
'리얼'의 실패에 이후 김수현이 어떤 작품을 할 지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던 바다. 군입대 전 한 작품을 더 하고 갈 것이란 소문 역시 떠돌았다. 하지만 김수현은 군 제대 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이 흘러 더욱 깊어진 연기와 이미지를 보여줄 그의 모습을 기대해 봄 직 하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