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아르곤' 김주혁 "김백진 役에 손석희 앵커 참고? 전혀 NO"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8 13: 52

드라마 '아르곤'의 배우 김주혁이 김백진 역을 할 때 참고한 인물이 딱히 없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28일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종영 인터뷰에서 "8부작이라도 힘들었다. 이게 16부작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대사도 많고 그래서 더 힘들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만, 기자들이 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 많이 했다. 공감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많이 연상된다는 반응에 "손석희 앵커는 참고 안 했다. 그 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나. TV로 밖에 못 보니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이어 김주혁은 "연기를 하며 고민을 했지만 내 멋대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테크닉적으로 틀린 게 없다면 내 멋대로 하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했다. 따라하는 것도 잘 안 되고, 그렇게 하면 개성이 안 생기니까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앵커 연기를 할 때 어려운 점으로 "앵커를 할 때 감정이 나도 모르게 자꾸 들어가려고 하는 버릇이 있었다.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좀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다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연기했다. 요즘 다양한 일들이 많은데 잘 알지 못하고,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 대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6일 종영한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인 기자 겸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로, 김주혁 외에도 천우희, 박원서아, 이승준, 신현빈 등이 출연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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