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르곤'의 배우 김주혁이 시즌2를 언급했다.
김주혁은 28일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김백진 역에 대해 "전문적인 이야기 말고는 갑갑한 건 없었다. 자기의 선이 있지 않나. 주장이 일관됐고, 웬만해선 휘둘리지 않았다. 나도 원래 그렇게 휘둘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도덕적인 행동을 벗어나는 건 잘 못 본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믿지 말고 판단해달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았다. 영웅으로 그려졌으면 싫었을 거 같다"며 김백진 캐릭터에 대한 큰 만족도를 드러냈다.
그는 '아르곤' 시즌2를 요청하는 반응에 대해 "시즌2는 잘 모르겠다. 우리쪽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일단 글 보고 시즌2 결정을 할 것이다. 무조건 시즌2라고 해서 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글은 봐야지"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주혁은 '아르곤'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글이 좋았다. 무리한 게 없다는 게 제일 매력이었다"고 말하며, 시청률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때에는 시청률이 최고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청률은 그저 이슈 정도로만 느껴지고 있다. tvN은 처음이다. 3%는 실감이 잘 안 난다. 시청률 기준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중간은 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천우희에 대해서는 "정말 귀엽고 잘한다. 전반적으로 이 드라마의 연기자들이 정말 한결의 스타일을 보였다. 그렇게 캐스팅 되길 원했다. 우리 팀원들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합도 좋아 보이고 그랬던 것 같다. 우희 또한 자연스럽게 잘 하니까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주연이 인상을 쓰고 있으면 현장이 다 가라앉는다. 찍을 땐 찍더라도 평소에는 위트있게, 사람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덕목이락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연기를 잘 할 수 있다. 성격적인 면도 있고 말이다"라며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6일 종영한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인 기자 겸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로, 김주혁 외에도 천우희, 박원서아, 이승준, 신현빈 등이 출연했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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