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김주혁 "'1박2일'은 내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준 존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8 13: 52

드라마 '아르곤'의 배우 김주혁이 예능 '1박2일'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주혁은 28일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종영 인터뷰에서 실제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인지 묻는 질문에 "리더십을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 리더십인 것 같다. 내가 제일 먼저 나오고, 제일 웃고 하면 후배들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선배들도 좋아한다. 제가 주로 중간다리이다. 그래서 그렇게 유지를 하는 편이다. 후배들도 그렇게 하니 오히려 잘 따른다. '형, 형'하면서 잘 따른다"고 솔선수범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김주혁은 "댓글이나 이런 걸 보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그런 걸 신경 쓴 적은 없다. 요즘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까. 글을 봐도 얄팍하게 보였다면, 이제는 좀 더 깊이 보이는 것 같다. 그게 다작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게도 슬럼프는 당연히 있다. 2년 전에는 많이 지쳤다. 살이 깎일 대로 깎인 거다. 그 살을 '1박2일'이 많이 채워줬다. 사람들에게 나를 알렸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1박2일'이 제게 큰 도움이 줬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예능을 하면서 연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주혁은 이어 "내 모습을 TV로 내가 볼 수 없지 않나. 나는 늘 내 연기를 보지, 나를 볼 수는 없었다. 내려놓고 있는 모습도 많고, 24시간 찍으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나온다. 그리고 애들이 서로 잡아먹을 듯이 안 한다. 인성이 다 좋다. 그게 케미가 정말 좋다. 그런 내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하는 행동이 굳이 연기를 안 해도 되는구나, 이런 확신이 들었다. 내가 굳이 무엇을 안 해도 표현이 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그는 :전에는 '이게 맞나' 싶은 것도 이제는 내가 생각을 하고, 확신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분명히 표현될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1박2일'을 통해 받은 별명인 '구탱이형'이란 별명에 대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 정말 최고로 좋다. 그렇게 구수할 수 없다"고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6일 종영한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다. 
김주혁은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인 기자 겸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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