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던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티켓을 확보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미네소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 패하며 매직넘버 '1'을 자력으로 없애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LA 에인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하면서 어부지리로 매직넘버가 없어졌다.
이로써 78승80패가 된 에인절스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미네소타(83승75패)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는 뒤집히지 않는다. 지난해 103패(59승)를 당하며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하위였던 미네소타는 1년 만에 대반전을 이뤄냈다. MLB.com은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소식을 전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100패를 기록한 다음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미네소타가 최초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과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0-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호르헤 폴란코의 투런 홈런(13호)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한 시간이 조금 지난 뒤 희소식이 들려왔다. 추격자 LA 에인절스가 이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4회 호세 어브레이유의 안타와 1사 후 닉키 델모니코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윌리 가르시아의 포수 땅볼 때 한 점을 달아났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에인절스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2명의 주자가 나갔고, 콜 칼훈이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18호)을 터뜨려 3-3이 됐다.
6회 저스틴 업튼의 볼넷,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1사 후 안드렐톤 시몬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4-3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는 1사 후 윌리 가르시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2사 후 팀 앤더슨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연장 10회말 델모니코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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