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곤살레스, "내년에는 다시 주전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8 12: 39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애드리안 곤살레스(35)가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브리핑에서 곤살레스의 시즌 아웃 사실을 밝혔다. 곤살레스는 전날(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회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재발, 남은 시즌 더 이상 뛰지 않기로 했다. 
곤살레스는 지난 6월에도 허리 통증 때문에 두 달 동안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바 있다. 그 이후 다시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71경기 타율 2할4푼3리 3홈런 30타점 OPS .642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시즌을 끝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곤살레스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해였지만 부상 이후 극복하는 과정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더 이상 부상 상태가 악화되어선 안 된다. 예상치 못한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곤살레스의 남은 시즌 복귀는 없다. 내년을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인 콜로라도는 물론 포스트시즌 기간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할 수 있는 운동을 모두 했지만 지금 당장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에 휴식과 물리 치료를 받으면 내년은 다를 것이다. 내 계획은 매일 주전 선수로 뛰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금 시점에서 곤살레스의 계호기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 코디 벨린저는 외야수 기용도 가능하지만 올스타 1루수로 성장했다. 곤살레스 관련 문제는 내년에 다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곤살레스는 내년이 7년 1억54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년에 곤살레스다운 시즌을 기대한다"고 기약했다. 다만 내년이면 만 36세로 부상이 잦아졌다는 점, 벨린저의 등장으로 인한 입지 축소로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곤살레스가 내년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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