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지루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성지루는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의 제작보고회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족들에게 구박받는 남편으로 나오는 성지루는 평소 집에도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화 찍으면서 개인적인 가족과 이 가족을 비교해본적도 있고 이 영화 찍는 내내 가족을 많이 생각했다. 최근에 들은 잔소리는 ‘술 먹고 늦게 들어 올거야’ ‘일찍 일찍 다녀’ 이런 말들이다. 다 듣는 소리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인위적으로 감정이입을 많이 하려고 했다. 저도 모르게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삶과 생각을 느꼈을 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혼자 눈물을 훔친 적이 많다. 아마 영화를 찍으면서 제가 제일 많이 울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대한민국 대표 가장과 그의 가족이 비로소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가족 감동 드라마. 오는 11월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