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악재가 생겼다. 베테랑 애드리안 곤살레스(35)가 허리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불참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 곤살레스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부상이 악화되지 않기 위해선 시즌을 끝내야 한다"며 포스트시즌 출장보단 내년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보름 만에 선발출장, 시즌 3호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7회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8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지난 6월14일 허리 통증으로 60일짜리 장기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곤살레스는 결국 허리 부상 재발로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3홈런 30타점으로 2006년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후 가장 부진한 해를 보냈다. 5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데뷔 첫 DL에 올랐던 곤살레스는 허리 통증까지 겹치며 두 달간 장기 결장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슈퍼루키' 코디 벨린저가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으며 대타로 역할이 축소됐다. 그래도 경험 많은 베테랑답게 가을야구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로버츠 감독은 기존 전력에서 심각한 부상자가 없다면 곤살레스를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치게 된 곤살레스, 과연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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