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인터넷 DNSSEC 암호화키 교체를 위한 혼란을 방지하고자 사전 대비에 나선다.
KISA는 최근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의 루트 네임서버 루트 존 DNSSEC 암호키 교체시행 정책에 따라, 국내 ISP 등 캐시 네임서버 운영자들은 인터넷 접속 장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8년 1사 분기까지 DNSSEC 암호키 정보를 최신으로 반드시 갱신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1988년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인터넷 도메인이름 관리, IP주소 할당, 루트네임서버 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전 세계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기구다.
DNS(Domain Name Server)는 사람이 인식하기 쉬운 도메인이름을 컴퓨터 서버가 인식할 수 있는 IP주소(예시 123.123.123.123)로 변환해주는 방식으로, DNSSEC(DNS Security Extension)는 DNS 질의 및 응답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DNS 정보에 공개키 암호화 기반(PKI)의 전자서명·인증 기능을 추가한 국제 인터넷 표준기술이다. DNSSEC는 암호화 키를 통해 안전하게 전자서명 및 서명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ICANN에서는 DNS 정보의 위·변조로 발생할 수 있는 파밍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부터 .kr, .com 등 최상위도메인 정보를 관리하는 루트 네임서버 루트 존에 DNSSEC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DNSSEC 암호키 교체는 장기간 동일한 서명키가 사용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서명용 암호화키를 생성·교체하는 작업으로, 한국 시간 2017년 10월 12일 새벽 1시에 진행된다.
국내 ISP 등 캐시 네임서버 운영자들은 반드시 10월 12일 교체 시행시점 이전에 최신 DNS S/W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ICANN 루트 네임서버의 루트 존 DNSSEC 암호키 정보를 최신으로 갱신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당 캐시 네임서버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KISA는 이번 DNSSEC 암호키 교체 시행과 관련하여 국내 캐시 네임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ISP 및 인터넷주소자원 운영기관 등에 조치방법을 상세 안내하였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 기술지원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