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당잠사' 예지몽 꾸는 이종석X배수지의 필연적 사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8 10: 00

 얼굴도 몰랐던 두 남녀가 이웃사촌으로 인연을 맺고, 어느 날부터는 서로의 꿈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꿈속에서 예기치 못한 고비를 만나는데, 깨어나면 믿을 수 없는 사건이 곧바로 현실이 되고 만다. 벌어질 사건들이 남녀의 예지몽으로, 어떤 식으로든 의식 속에 살아 있는 이미지라 두려움을 안긴다.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이들은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며 사사건건 얽히는데, 결국 어김없이 사랑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예지몽을 꾸는 이종석과 수지가 필연적으로 운명의 상대가 될 것임을 첫 방송부터 예감케 했다.
27일 전파를 탄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이하 당잠사)에서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과 백수 남홍주(수지 분)가 꿈을 통해 미래를 본다는 남다른 능력이 공개돼 시작부터 관심을 높였다.

어느 날부터 홍주의 꿈이 현실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악몽이라 치부했는데 그 꿈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꿈에서 본 가까운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란 생각을 하며 포기에 익숙해져 버렸다.
홍주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낸 사람은 바로 재찬. 그의 꿈에서 그녀는 교통사고를 낸 진범이 돼 있었고 자신 때문에 엄마까지 세상을 떠났다는 아픔에 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막기 위해 나선 재찬은 목숨을 내놓으며 과거의 교통사고를 막아 미래를 바꾸고 말았다. 홍주의 표정에서 재찬과 함께라면 끔찍한 미래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읽혔다.
재찬과 홍주의 러브스토리가 단순히 달달한 로맨스가 아니라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겼다. ‘시간 능력자’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판타지적인 의문의 사건을 막아내려 노력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을지언정 결국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또 어떤 꿈을 꾸게 될지, 악재를 어떠한 방식으로 이겨낼지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사진] ‘당신이 잠든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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