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성장했다"..'당잠사' 수지, 시간 순삭시킨 매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8 09: 41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성장이 돋보이는 첫 회였다.
2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기대 이상이란 긍정적인 반응이 크다. 박혜련 작가와 배우 이종석의 세 번째 의기투합이란 면에서는 '역시'란 반응을 이끌어냈고, 수지에게서는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극 중 수지가 분한 홍주는 꿈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예지력을 지녀 괴로워하는 인물. 재찬(이종석)을 만나기도 전부터 그를 만날 것을 예지했고, 이어 자신의 가게에 온 남자 손님의 폭발사고까지 예견했다. 특히 홍주는 꿈속에서 자신이 낸 사고로 엄마인 문선(황영희)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알고 폭풍 오열을 보이기도. 

종합선물세트처럼 로맨스와 로맨틱코미디, 스릴러와 판타지를 넘나든 첫 방송에서 수지는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머리를 자르는 등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나 자신이 잠든 사이 현실이 자신의 꿈처럼 이뤄졌다는 것을 알게됐을 때 보인 고통, 숙명적인 불행과 그로 이어지는 억울한 누명을 쓰는 과정, 급기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 등에서 긴장감을 극대화시켜 드러냈다. 
이에 더해 수지의 빛나는 외모는 '시간 순삭'의 매력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전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엇갈린 평을 얻은 수지의 변신과 도전이 인상적인 첫 회였음은 분명하다. 이 작품이 홍주로 분한 수지의 성장드라마가 될 지 지켜볼 만 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결국 정재찬의 개입으로 홍주의 운명은 바뀌는 모습이 그려지며 색다른 반전을 선보였다. 예지몽을 꿨던 홍주는 정재찬이 자신을 도와 미래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예지몽을 꾸는 남녀의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 지 흥미를 자아낸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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