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결국 배진영까지" 워너원, 인기와 비례하는 악플고통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28 09: 00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워너원의 '슈스길(슈퍼스타의 길)'이다.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에 이어 배진영까지 악플에 칼을 빼들었다.
배진영의 소속사 C9 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당사는 현재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배진영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 생성,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등이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직 미성년자인 10대 소년에게 쏟아지는 성희롱이 어떤 죄의식도 없이 재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당사는 범무팀과 논의 후 법적대응을 결정했다. 팬들이 메일로 제보한 PDF 파일과 당사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취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진영 측은 그 어떤 선처도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진영과 관련한 악의적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중에는 배진영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성적 표현까지 담겨 논란이 됐다. 이에 결국 소속사 역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게 된 것.
이는 워너원 다른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다. 강다니엘과 윤지성 측은 지난 7월 인신공격 및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내용을 게재한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이대휘와 박우진 측 역시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발표했다.
아무리 인기와 악플은 비례한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비난과 성희롱은 워너원을 지치게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워너원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잘못된 팬들로 인해 또다른 고통을 겪게 됐다.
이들에게 달린 악플은 단지 안티팬들이 단 것만은 아니다. 몇몇 팬들은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지나친 애정표현 및 성희롱을 하고있는 것. 또한 배진영은 아직 미성년자로, 이들의 어긋난 팬심은 결코 선플이 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은 데뷔한지 이제 막 2개월에 접어들었다. 연예계에 적응하고 있는 이들이 감당하기엔 악플의 무게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제대로 잠도 못자고 각 방송국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들에겐 수많은 응원도 모자랄 때다.
네티즌들이야 이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당사자에겐 큰 충격과 상처였을 터.  꿈을 위해 그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워너원이다. 이들의 만개한 꽃길은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타당한 것이다. 
그만큼 그 누구도 이들에게 악플을 던질 자격은 없다. 물론 적절한 비판이야 있을 수 있지만 도를 넘어선 성희롱과 비난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miss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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