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의 제작진이 배우 김혜수의 남다른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1차 예고편을 28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1월 9일 개봉을 앞둔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 분)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이다.
이날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현정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혜수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부터 강인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상반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백발 숏커트를 한 김혜수의 변신이 파격적이다.
나현정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고고한 모습으로 “매수 아니고, 협상도 아닙니다. 협박이에요”라며 최대식을 궁지에 몰아넣다. 남자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그녀의 남다른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가 어떻게 조직의 2인자가 될 수 있었는지 가늠케 한다.
김혜수의 강렬한 액션 연기 역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어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결연한 눈빛과 함께 장총을 들고 누군가를 겨냥하는 비주얼, 연기가 자욱한 공간에서 남자들과 일 대 다 액션을 펼치면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 등 김혜수가 만든 느와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임상훈 역의 이선균과 최대식 역의 이희준이 함께 공개돼 현정 역의 김혜수와 어떤 관계를 맺고 극을 이끌어나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미옥'은 11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예고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