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무홈런 침묵' 스탠튼, 멀어지는 60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8 07: 11

60홈런의 벽이 만만치 않다. 
마이매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60홈런 도전' 길목에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 3연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스탠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선발 조나단 그레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스탠튼은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도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5회에도 그레이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또 헛스윙 삼진. 결국 7회 수비에서 타일러 무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스탠튼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쿠어스필드 3연전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첫 날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이어 둘째 날 4타수 1안타에 만족했고, 마지막 날은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탠튼의 홈런은 57개에서 멈춰 있다. 
이제 스탠튼에게 남은 기회는 4경기뿐.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4연전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려야 60홈런이 가능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스탠튼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쿠어스필드에서 죽어버린 타격감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탠튼은 올해 홈구장 말린스파크에서 홈런 29개를 쏘아 올렸다. 애틀랜타전에서도 홈런 6개를 폭발했다. 4연전에 예상되는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훌리오 테헤란, 루이스 고하라, 루카스 심스, R.A. 디키. 디키를 상대로는 지난달 5일 경기에서 시즌 34~35호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남은 4경기, 과연 스탠튼이 꿈의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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