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100만 달러’ 킨슬러, 트레이드 시장 나오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28 03: 55

디트로이트의 올스타 2루수 이안 킨슬러(35)의 계약 옵션이 실행됐다. 다만 디트로이트가 올 겨울 킨슬러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추측은 이어진다.
킨슬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600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는 킨슬러의 2018년 옵션이 자동 실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킨슬러는 텍사스 소속이었던 2013년 시즌을 앞두고 5년간 85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2018년은 600타석 소화 유무에 따라 1100만 달러의 옵션이 있었다. 킨슬러는 옵션이 실행됨에 따라 내년에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뛸 수 있다.

그러나 킨슬러가 내년에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을지는 불투명하다. 디트로이트는 리빌딩을 염두에 두고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내놨다. 그 과정에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J.D 마르티네스(애리조나)가 지난여름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2루수 자원이었던 킨슬러 또한 트레이드 후보자였다. 다만 카드가 맞지 않았을 뿐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이번 겨울에 킨슬러를 정리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값어치가 예전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받는 팀도 아주 큰 부담은 없다. 2018년 1100만 달러의 연봉만 지불하면 그 뒤로는 운신의 폭이 넓다. 
킨슬러는 올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27일까지 136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31에 머물렀다. 특히 타율은 MLB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22개의 홈런을 쳐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보여줬다. 또한 수비도 리그 상위권이다. 틈새 시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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