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와 지소연이 진짜 부부가 됐다.
27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송재희와 지소연의 결혼 전날부터 결혼식 당일까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대망의 결혼식 전날, 송재희는 친한 지인들과 총각파티를 즐기게 됐다. 송재희는 자신의 지인들에게 "소연이가 다른 생각을 못하게 어서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내일 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결혼의 기쁨도 잠시, 신나는 총각파티에 흥이 오를대로 오른 송재희는 지소연과의 귀가 약속시간인 11시를 훌쩍 넘겼고, 지소연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송재희는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지소연의 부재중 전화 15통을 본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송재희는 너무 놀라 급히 지소연에게 달려왔지만, 지소연은 뿔이 날 대로 나 있는 상황. 지소연은 "우리 내일 무슨 날이야. 이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고 불같이 화를 냈고, 송재희는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딱밤 세 대만 맞을게"라고 애교를 부렸다. 송재희의 애교에도 지소연은 망설임없이 힘차게 딱밤을 때렸고, 송재희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마침내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날, 송재희와 지소연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구청으로 먼저 향했다. 혼인신고를 위해서였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혼인신고부터 하고 진짜 부부가 되기로 한 두 사람은 경건한 마음으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송재희는 "난 당신의 남편이 되기로 서명합니다"라고 경건하게 사인했고, 지소연 역시 "나는 그대의 아내가 되도록 서명합니다"라고 정성 들여 사인했다. 두 사람은 함께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결혼식을 올리기 전부터 진짜 부부가 됐다.
이날 송재희는 신부 지소연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지소연의 모습에 감격한 것. 송재희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며 "사실 소연이는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다. 그런데 외면까지 아름다우면 어쩌라고"라고 눈물을 쏟았다. '아내 바보'임을 과시한 송재희는 끝까지 아름다운 신부가 된 지소연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연인이자 예비 부부로 '살림남2'에 입성한 송재희와 지소연은 결혼식으로 비로소 부부가 됐다. 진짜 부부가 되어 더욱 리얼한 일상을 선보일 두 사람의 깨볶는 신혼부부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