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루가 그동안의 행보와 근황을 솔직하게 전해 시선을 모았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497회 '욕망 남녀 특집'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루와 배우 윤아정이 출연해 입담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오만석은 "구 이루, 현 조성현이다"라며 이루의 배우 변신을 소개했다. 이에 이루는 "아직 배우라고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가수 데뷔할 때의 설렘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루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작곡가 Famous Bro로도 활동 중이었던 것. 그는 "대표곡으로 제시의 '쎈언니', 아이오아이의 '드림걸즈' 등을 작곡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유발냈다.
이어 벨리댄스를 추는 윤아정의 모습이 공개됐고, 두 사람은 함께 '택시'에 탑승했다.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하려던 찰나, 이루는 윤아정을 "누나"라고 불러 본의 아니게 그의 실제 나이를 공개하게 됐다.
이후 이들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회상했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특히 이루는 가수 데뷔 전 드라마 '하늘이시여' 오디션을 봤음을 이야기하며 "그때 캐스팅이 됐다면 가수 이루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 외에도 현재 '인도네시아 프린스'라고 불리는 이루는 과거 우연한 기회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해 외국인 최초로 음악방송 1위를 한 것은 물론, 드라마와 시트콤 촬영까지 해내며 큰 사랑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리곤 '태진아의 아들'로 사는 속내도 털어놨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너무 큰 산이었고 비교당하는 게 큰 부담이었다는 것. 그는 "예능을 잘 안 했던 이유도 아버지 관련 질문을 받는 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 말미, 이루와 윤아정, MC들은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루는 "그동안 여자를 멀리했다"며 "전 여자친구를 6년 정도 만났다. 좋든 싫든 후유증이 남아 쉽게 잊긴 힘들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근황과 속내를 털어놓으며 '택시'를 이야기꽃으로 가득 채웠던 이루. 가수, 배우, 작곡가를 넘나들며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그는 모습에서 진정한 '욕망남'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 nahee@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