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이종석)이 남홍주(배수지)를 사고로부터 구해냈다.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에서는 예지몽을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주는 자꾸만 현실이 되어버리는 자신의 예지몽에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인 문선(황영의)의 죽음까지 연관되어 있기 때문.
불안에 휩싸였던 홍주는 남자친구인 유범(이상엽)에게 "만일 내가 무슨 사고를 내면 우리 엄마 좀 지켜줘라"는 말을 남겼고, 상엽은 이유를 물으던 중,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때문에 홍주가 염려했던 그 사고가 났고, 사고로 인해 사망자까지 생겨버렸다. 열달 후 의식에서 깨어난 홍주는 꿈속에서 봤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자, 불안한 마음으로 "엄마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자신이 낸 사고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것과, 엄마인 문선 역시 합의금에 치료비까지 마련하느라, 집과 가게를 다 팔고 과로로 쓰려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고 말았다. 홍주는 "이거 꿈이다, 꿈이라고 해달라"고 빌었으나 깨지 않는 꿈에 오열했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돼버린 현실 속에서 홍주는 사고 경위조사를 하러 온 재찬을 만나게 됐다. 홍주는 "난 운전 안했다. 같이 탄 이유범(이상엽)이 운전했다"며 억울함을 전했으나, 모든 증거들이 자신이 가해자임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홍주는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선택했고, 재찬은 떨어지는 홍주의 손을 놓치면서, 결국 홍주는 옥상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 역시, 재찬의 꿈 속의 일이었다. 홍주처럼 재찬 역시 홍주의 미래를 내다봤기 때문. 앞 집 여자인 홍주가 꿈속에서 죽음에 이르는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던 재찬은, 홍주를 찾아가 오늘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견하면서 홍주에게 주의할 것들을 전했다.
그런 재찬을 수상하게 여긴 홍주 역시 이를 무시했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은 재찬 역시 모른척 하려 했으나, 꿈 속대로 일어나는 상황들의 찝찝함에 결국 홍주의 뒤를 따라갔다.
결국 재찬은 사고가 막 일어나기 직전에 이를 막으며, 홍주를 구하는데 성공했고, 꿈으로 바꾼 두 사람의 운명적인 시랑의 시작을 알렸다. /ssu0818@osen.co.kr
[사진]'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