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 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27 21: 52

한국살이를 시작한 북극여우 남매와 200마리 비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7일인 오늘 MBC 예능 '하하랜드'에서는 빅 스케일의 동물 가족들이 소개됐다.
먼저 북극여우의 보금자리로 찾아갔다. 그곳엔 강아지들은 기본, 도마뱀 뿐만아니라 수십마리의 병아리떼까지 집안 곳곳에 새로운 생명들을 품고 사는 진정한 애니멀 월드였다.

이어서 특별한 새 식구인 흑백 남매 북극여우가 소개됐다. 영하 70도에서만 생존하는 북극여우에 대해 걱정했지만, 주인은 스페셜한 집안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고, 북극여우들 역시 이에 만족한듯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극진한 북극여우들을 위한 대우와는 달리, 강아지처럼 좀처럼 다가오지 않았고, 배변훈련도 되지 않는 탓에 여기저기 집안은 배변소로 변해갔다.
북극여우들은 강아지들 앞에서 경계태세를 보였고, 날을 세우며 공격까지 가했다. 주인은 "새삼 북극여우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너무 튕긴다"며 속상해하면서도 "내가 좋아서 키우는건데 어쩔수 있냐"며 머쩍은 웃음을 지었다.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컴백, 북극 여우들과 친해지기 위해 동물 심리전문가가 투입됐다. 그는 "모든 동물들에게 일정거리가 있다"면서 천천히 북극여우들에게 접근을 시도했고, 경계심을 풀고 먼저 다가왔을때 손을 내미는 팁을 전수했다.
그제서야 어느정도 친밀감을 형성 후 본격적인 훈련에도 성공했다.  주인 역시 이에 만족했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다음은 수많은 비글들이 모여있는 집으로 향했다.  견주는 "비글이 230리 저옫 된다"고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버려진 비글들을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비글 보호소였다.
견주는 아침부터 비글들의 뒤치닥거리에 오전 일과를 모두 보내는 반면, 비글들은 어디서 가져온지 모를 인형들을 물어뜯으며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였다. 장난기 많고 호기심많은 비글들에 견주는 "에너지가 넘친다, 놀아주다보면 지칠정도다"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실험비글들을 구조한 모습이었다. 주눅이 든 채 웅크러있는 비글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늘어난 일손들 만큼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견주는 "귀여운 모습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고,  다치거나 버려진 동물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역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견주는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정말 많다, 구조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전해 반려 동물들의 입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하하랜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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