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남자들의 사랑과 전쟁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송재희와 지소연, 그리고 민우혁과 이세미 부부의 사랑과 전쟁이 펼쳐졌다.
송재희와 지소연은 결혼으로 진정한 부부가 됐다. 결혼식 당일 아침 두 사람은 구청으로 향했다. 바로 혼인신고를 위해서였다.
송재희와 지소연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혼인신고를 하고 진짜 부부로 거듭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경건한 마음으로 사인을 했다. "난 당신의 남편이 되기로 서명합니다"는 송재희와 "나는 그대의 아내가 되도록 서명합니다"라는 지소연은 나란히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진짜 부부가 됐다.
본격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게 된 두 사람. 송재희는 신부 지소연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소연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것. 송재희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며 "사실 소연이는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다. 그런데 외면까지 아름다우면 어쩌라고"라고 눈물을 쏟았다. 송재희는 계속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소연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계속 키스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반면 민우혁과 이세미 부부의 사이에는 불꽃이 튀었다. 오늘따라 '예민남'이 된 민우혁을 이세미가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살벌한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대본연습을 위해 집으로 돌아온 민우혁은 잔뜩 어지럽혀진 방에 인상을 구겼다. 저녁 메뉴를 묻는 이세미에게 민우혁은 "안 먹을래"라고 차갑게 대답했고, 이세미는 "나중에 하면 안돼"라고 졸랐다. 결국 민우혁은 "밖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안에서도 스트레스 받아야겠냐"라고 화를 냈고, 이세미는 "그럼 나가. 집에서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지 말고"라며 "오빠 때문에 이게 뭐야. 다들 거실에서 눈치만 보고. 아주 배우님 납셨어"라고 지지 않고 응수했다.
결국 민우혁은 가출을 감행했다. 그러나 예상치 않은 가출에 지갑까지 두고 와 편의점 컵라면 신세를 면치 못했다. 마지 못해 이세미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문자로 보내봤지만, 이세미는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집나오면 생고생이었다. /mari@osen.co.kr
